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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스케일을 익히는 신박한 방법 6편 - 모드(MODE)

by 라라기타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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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MODE) 

  음악 이론 책을 보면 거의 대부분 모드에 관한 설명이 있다. 하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어디에 어떻게 쓰는 것인지도 알기가 어렵다. 모든 일이 알고 보면 쉬운데 그걸 알기전엔 무척 어렵게 느껴지는 건 모드도 마찬가지다. 

 간단하게 말하면 모드는 어떤 메이저 스케일에서 몇 번 음에서 시작하는가에 따라 모드가 달라지는 것이다. 2번음에서 시작하면 도리안, 5번음에서 시작하면 믹소리디안 이런 식이다. 결국 같은 음을 사용하는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맞다. 하지만 같은 음들을 사용하지만 시작하는 첫 음이 달라지니 반음의 위치도 달라져서 다른 느낌을 낸다.

 

 예를 들면 C메이저 스케일의 1번음에서 시작하는 C아이오니안 모드와 C메이저 스케일의 6번음에서 시작하는 A에올리안 모드는 같은 음들을 사용하지만 C아이오니안 모드(C메이저 스케일과 같다)는 밝은 느낌을 내고 A에올리안(A마이너 스케일과 같다)은 어두운 느낌을 낸다.  

  다음 <그림14>는 C 메이저 스케일의 A, B, C 형에 따른 음의 배열 모양이다. 각 모양의 맨 앞에 적힌 숫자는 스케일의 음의 번호이다. 솔5, 도1, 파4, 시7, 미3, 라6, 레2이다. 줄이 6줄이어서 일곱 번째 레2는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음 순서가 레2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표시한 것이다. 레2 다음은 다시 A형으로 돌아가서 솔5가 있는 줄이 나온다. 이렇게 앞에 말한 규칙을 지키면서 계속 순환하는 것이다. <그림14>는 규칙3과 규칙4가 모두 적용되어 있는 모양이다. 

 <그림14> 

 앞에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각모양의 맨 앞 음의 숫자가 매우 중요하다. 항상 이 순서대로 나온다. 5, 1, 4, 7, 3, 6, 2, 5, 1, 4, 7, 3, 6, 2, 5, 1, 4, 7, 3, 6, 2, … 이렇게 계속 반복되면서 나온다.  반드시 기억해두자. 만약에 어떤 스케일의 5번음 솔부터 시작하고 싶으면 기타의 몇 번 줄에서 시작하는가와 상관없이 A형의 첫 번째 줄, 5로 시작하는 줄부터 시작하면 된다. 어떤 스케일의 7번음 시부터 시작하고 싶으면 B형의 첫번째 줄부터 시작하면 된다. 어떤 스케일의 2번음 레부터 시작하고 싶으면 C형의 두번째 줄부터 시작하면 된다. 기타 줄이 몇 번 줄인가는 상관없다. 어떤 줄, 어떤 프렛에서 시작해도 된다. 단지 규칙3과 규칙4를 지켜 주기만 하면 된다. 음이 1번에서 7번까지 다 있기 때문에 어떤 음이 주어지더라도 그 숫자에 해당하는 음으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모드 스케일이다.

 

 사실 12키 메이저 스케일 암기하기도 버거운데 12키의 메이저 스케일마다 7개의 모드 스케일이 있으니 외우려고 하면 12 x 7 = 84개의 스케일이다.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모드 스케일을 다 사용할 수 있다.                 

   <표5>     *이 표에 적힌 계이름은 이동도를 말합니다. 

 <표5>에서 왼쪽은 음의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고 오른쪽은 A, B, C형이 나열되는 순서대로 모드 이름을 정리한 것이다. 모드 이름을 외우기 어려우니 쉽게 몇 번 음으로 시작하는 스케일이라고 알고 있어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저 모드의 이름들에 주눅이 들어서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한꺼번에 다 외우려고 하지 말고 일주일이 7일이니까 하루에 한 개씩만 외워보자.

 

제  7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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