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스케일
메이저 스케일을 연주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여기서는 한 줄에 세 음을 연주하는 모양을 택한다. 우리는 어느 길로 가든지 메이저 스케일의 음들을 연주할 수 있으면 된다. <그림5>는 5번줄 도(C)에서 시작해서 1번줄 도(C)로 끝나는 모양이다. 일단 이 길을 확실히 익혀 두면 다른 길도 더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그림5>
<그림5>를 자세히 살펴보면 일정한 모양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모양들을 종류별로 정리하면 <표2>와 같다.
도 | 레 | 미 | ||
시 | 도 | 레 | ||
라 | 시 | 도 |
도----레----미와 파----솔----라는 같은 모양이고 시--도----레와 미--파----솔도 같은 모양이다. <표2>를 보면 음들은 세 가지 모양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모양이 나오는 이유는 음과 음의 거리가 온음인 것이 있고 반음인 것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미 파와 시 도가 반음 관계이고 나머지 음들의 거리는 온음거리라서 이런 형태를 띠게 된다.
<그림5>는 기타를 바닥에 내려놓고 위에서 본 모양이다. 그래서 그림상으로 맨 위의 줄이 1번 줄이고 제일 아래 줄이 6번 줄이다. 기타줄은 번호의 크기에 따라 굵어지며 음은 낮아진다. 1번 줄이 제일 가는 줄이고 음의 높이도 가장 높다. 연주를 할 때는 6번줄에서 1번줄로 내려가면서(음은 올라간다) 또는 1번줄에서 6번줄로 올라가면서(음은 내려간다) 연주를 한다. 기타를 바닥에 놓았다가 안아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자 그럼, 이 세 가지 모양을 편의 상 A, B, C 형이라 부르자.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형 O------O------O
B형 O---O------O
C형 O------O---O
기타 지판의 어디든지 세 음을 묶으면 위의 세 가지 모양 중에 하나로 나타난다. 연필을 들고 직접 한번 해보시라. <그림6>에서 보는 것처럼 어디를 묶든지 이 세 가지 모양만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러한 사실에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규칙들을 찾아보자.
<그림6>
우리가 발견한 첫번째 규칙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세 가지 모양으로 음들이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이 세 가지 모양이 연결되는 순서가 A형, B형, C형의 순서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 순서가 바뀌어서는 안된다. A형 다음에 C형이 나오면 안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B형 다음에 A형이 나와서도 안된다. 세번째는 A형 다음에 B형이 나올 때 오른쪽으로 한 칸 이동시켜야 한다. <그림5>을 보면 A형 파------솔-----라 다음에 B형 시---도------레가 나오는데 시가 파와 같은 자리가 아니라 오른쪽으로 한 칸 이동해서 시작한다. 그래서 A형 다음에 B형이 나올 때는 오른쪽으로 한 칸 이동해서 시작한다. 네번째는 3번줄에서 2번줄로 이동할 때 오른쪽으로 한 칸 이동시켜준다. 시---도------레와 미---파------솔은 같은 B형이지만 시---도------레는 3번줄에 있고 미---파------솔은 2번줄이다. 3번줄에서 2번줄로 이동할 때는 오른쪽으로 한 칸 이동시켜 줘야 하기 때문에 같은 B형이지만 미---파------솔이 시---도------레 보다 오른쪽으로 한 칸 옮겨져 있다. 이 규칙을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다.
<표3>
제 4편에서 계속...